– 20대, 늦기 전에 돈의 감각을 익혀하고 귀찮다고 미루면 뒤쳐지고 손해본다.
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어떻게 관리하는가' 가 핵심이다.
월급을 받자마자 3분할(생활비, 저축/투자, 자기계발) 구조로 나누는 습관이 중요하다.
단순 적금보다 비과세 계좌(IRP, ISA) 같은 세제 혜택 있는 상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계부보다 더 중요한 건 지출과 소비 흐름을 관찰하는 기록 루틴이다.
돈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첫 월급부터 ‘설계된 소비’를 실천하라.
돈이 많아야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첫 월급 들어오면 뭐부터 사야 하지?” 많은 20대가 사회에 첫발을 디딘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이다. 누군가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누군가는 자축 겸 가방이나 휴대전화를 바꾼다. 모두 틀린 선택은 아니지만, 이 첫 월급의 사용 방식이 평생의 재테크 관성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간과한다.
재테크는 자산이 많을 때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적을 때부터 체계를 갖추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글에서는 사회초년생이 월급을 받자마자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 루틴을 소개하고자 한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돈에 대한 감각을 천천히 길러가는 실천법을 하나하나 짚어보려 한다. 이건 단순한 경제 정보가 아니라, 20대가 자기 삶의 구조를 설계해 나가는 첫 번째 경제 루틴이기도 하다.
1. 내 인생 첫 월급의 방향과 길은 평생을 가는 돈 습관의 출발선이다
사회초년생에게 첫 월급은 단순한 수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곧 ‘내가 나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시작점이다. 월급을 받자마자 모든 돈을 ‘쓸 돈’으로 인식한다면, 이후의 삶에서도 같은 방식의 소비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는 “아직은 젊으니까 즐기자”고 말한다. 하지만 습관은 나이와 상관없이 형성된다. 재테크는 금액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적은 돈이라도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남기고,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첫 월급을 받은 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얼마를 어디에 쓸지’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이 월급을 관리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소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설계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는 것, 그것이 진짜 재테크의 시작이다.
2. 가장 기본적이면서 실용적인 월급 구조 : '3분할' 전략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구조는 ‘3분할 전략’이다. 즉, 월급을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다.
첫째, 생활비 60%이다. 이 안에는 식비, 교통비, 통신비 같은 고정지출과 약간의 유흥비도 포함된다.
둘째, 저축 및 투자 30%이다. 여기에 비상금 적립, 적금, 소액 ETF 투자가 들어간다.
셋째, 자기 계발 10%이다. 이 항목은 독서, 온라인 강의, 자격증 수강료 등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용도이다.
이 3분할 방식은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무작위적 지출’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지출’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 구조는 돈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목적지를 정해두기 때문에, 감정적 소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엔 낯설지만, 3개월만 꾸준히 실천해 보면 돈에 대한 통제력이 생긴다. 돈을 벌기보다 ‘다룰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이 시기의 핵심이다.
3. 적금만으론 부족하다 – 비과세 계좌부터 시작하자
많은 20대는 재테크를 ‘적금부터’ 시작한다. 안정적이고, 손실 위험이 없으며, 은행 직원도 그렇게 권유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현재 적금 이자는 대부분 2% 전후에 불과하고, 여기에 세금까지 빠지면 실질 수익률은 1.5% 수준에 머문다. 이것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반면, 개인형 IRP나 청년형 ISA 같은 비과세 계좌는 재테크 입문자에게 훨씬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청년형 ISA 계좌는 일정 소득 이하의 20~30대에게 절세 혜택과 함께 다양한 금융 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IRP 계좌는 퇴직연금 개념이지만,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커서, 사회초년생에게 매우 유리한 상품이다. 중요한 것은 투자로 큰돈을 벌기보다는, 세금과 구조적인 손해를 줄이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즉, 돈을 더 벌기 전에 먼저 덜 새게 만들어야 한다.
4. 기록은 돈보다 오래 간다 – 지출 관찰 루틴의 힘
많은 사람이 돈을 모으기 위해 무작정 적금만 넣고 지출을 줄이려 한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아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기록하는 습관이다. 가계부를 쓰는 게 귀찮다면, 최소한 하루 지출 항목을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앱에만 적어도 된다. 한 달간 기록한 소비는 분명한 패턴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생각보다 커피값이 많이 나간다”, “배달비만 한 달에 6만 원 넘게 쓴다”는 식의 인지가 가능하다. 이런 인식이 쌓이면, 소비 기준이 조금씩 조정된다. 가계부 앱, 노션, 엑셀, 종이 다 괜찮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내가 돈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는 관찰자의 시선을 갖는 것이다. 이것은 미래의 내가 자신의 재정 상태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매달 정산하는 루틴이 생기면, 돈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고,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를 숫자로 점검하게 된다.
돈은 쓰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재테크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게임이 아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에게는 돈을 어떻게 ‘모으느냐’보다도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매달 월급을 받는다는 건 매달 돈을 설계할 기회를 얻는다는 뜻이고, 그 반복이 곧 나의 재무 습관과 자산 지도를 형성한다. 절대적인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매달 10만 원이라도 지속해서 저축하고, 투자하고, 자기 계발에 쓰는 ‘리듬’을 만드는 것이다.
그 리듬이 쌓이면 1년 뒤엔 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3년 뒤엔 자산이 안정되고, 5년 뒤엔 소비 기준이 달라진다. 처음엔 사소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순간, 인생의 선택 기준도 바뀐다. 오늘이 바로 그 첫 번째 루틴을 시작할 수 있는 날이다. 단돈 몇만 원이라도 ‘설계된 지출’을 만들어보자. 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이 글이 당신의 첫 루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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